대기업의 구성원은 대기업과 자신의 정체성이 꽤 멀기 때문에 누구를 탓하기가 쉬워지는것 같다.
가만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대기업은 귀책에 대한 회피로 이뤄지는 일들이 상당히 많으며 사람의 성격도 마찬가지로 변해가는것같다.
가만히 보고있으면, 모두 자기 잘못을 시인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만인앞에서 모든것이 자기잘못이라고 오버하는 짓은 미련한 짓이다. 세상에 어떻게 잘못된 일과 잘된 일이 딱 갈라지랴. 그사람이 얼마나 혀를 잘 굴리는지, 똑똑하게 보이는지, 평소에 어떠한 행동을 했는지에 따라 대부분의 평가는 갈리고 설득력을 가진다. 이를 판단하는데에 있어서는 전형적인 사람들의 고정관념에 의한 빠른판단, 후광효과, 등등이 존재할수밖에 없고 회사일은 상당부분 이렇게 진행된다.
어쨌든간에 신기하게도 책임을 다른 사람에게 지우는 일은 빈번히 일어나는 듯하다. 사원에서 팀장, 임원, 전사에 이르기까지 책임을 지는 사람은 없고 비난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누군가를 항상 책임을 귀속지우고 있다.
그런데 법인이란, 어마어마하게 큰 조직이여서 정체성을 뚜렷하게 가지기는 힘들지만 사실은 개개인이 모여 만들어낸 조직이고 이 문화를 결정하는것은 그 구성원이다.
다들 불가피함을 이야기하고는 있지만, 내가 하는 행동하나 말버릇 하나에 조직의 문화는 달라질수 있으며 이는 조직의 누구나 마찬가지고, 이 굴레를 벗어날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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